세계일보

검색

'청담동 백만장자' 회사·자택 압수수색

입력 : 2016-08-23 19:41:26 수정 : 2016-08-23 22:19: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확보자료 검토 후 소환 방침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서봉규)는 23일 ‘청담동 백만장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모(30)씨가 대표로 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사투자자문사 M사 사무실과 이씨 집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투자자를 모으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투자자문사를 차려놓고 가치가 낮은 장외주식이 유망하다고 속여 유료회원들에게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하고 정확한 피해 사실과 규모를 확인한 뒤 조만간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유사투자자문사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아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청담동 호화주택과 수억원짜리 고급 외제차를 여러 대 타고 다니는 모습을 올리며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케이블방송 등에 출연해 “원래 집안이 가난해 고깃집에서 불판을 닦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유흥주점 웨이터로 일했다”면서 온갖 고생을 한 ‘흙수저’ 출신이라고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김선영·이우중 기자 00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