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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계 시청률, 역대 최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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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4 06:00:00 수정 : 2016-08-23 22: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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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의 중계방송 시청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상파 3사의 하반기 어두운 실적을 맞이하게 됐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번 올림픽에서 지상파 3사의 시청률 합계가 30%를 넘은 경기는 손에 꼽는다.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경기에서 최미선이 러시아의 인나 스테파노바를 꺾은 경기가 36%를 기록했다.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이기고 8강 티켓을 쥔 경기는 31.0%를, 기보배가 미얀마의 산유위를 따돌리고 8강행을 결정지은 경기는 30.4%를 기록했다. 남자 축구에서 한국 대표팀이 온두라스에 패한 8강전은 시청률 30.5%를 기록했다.

이 밖에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여자 배구 조별예선 1차전(시청률 29.8%), 손연재의 리듬제조 개인종합 예선(27.3%), 네덜란드에 진 여자 배구8강전(26.8%), 김종현이 은메달을 딴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 결승전(25.4%)이 20%대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과거 올림픽 시청률에 한참 못미치는 결과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평균 시청률은 34.2%였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32.0%,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31.5%였다. 2000년 이후 열린 올림픽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낮았던 2012년 런던올림픽도 평균 시청률이 23.1%로 20%를 넘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저조한 시청률의 가장 큰 원인은 ‘시차’였다.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한국의 시차는 12시간으로 밤낮이 바뀌어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 대표 선수들의 주요 경기들도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2000년 이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시드니 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은 한국과 개최지 간의 시차가 1시간이었다. 아테네올림픽은 6시간, 런던올림픽은 8시간이었다. 올림픽 중반 이후 메달 소식이 뜸해진 것도 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저조한 시청률로 지상파 3사가 적자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올림픽에서 지상파 3사가 거든 광고수익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광고 판매수익 570억여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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