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는 1992년부터 여성의 가슴 노출을 합법화했지만 대부분 지역은 여성의 상반신 노출을 경범죄로 처벌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니포니아에서 열린 ‘고 톱플리스 데이’에는 ‘모든 이에게 평등권을!!’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브래지어를 착용한 남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가 가슴을 드러내놓고 다닐 수 있나”라며 과격시위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터. 이들이 요구하는 건 진짜 가슴 노출이 아니라 여성에게만 덧씌워져 있는 금기의 해제다. 브래지어를 착용한 남성에게서 성평등 세상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본다.
이현미 기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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