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서비스가 고객 원성을 산 일은 또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서비스 결제만 가능할 뿐 해지는 불가능하다. 서비스 결제 해지는 PC로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고객센터 일대일 상담 신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고객이 손쉽게 해지할 수 있는 절차는 없는 셈이다. 음원을 듣는 사용자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바일 기기에서 서비스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소비자 민원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멜론 측은 여전히 “개발팀에 요청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음원시장의 절대강자 멜론이 언제까지 불편한 해지 절차로 이용자 이탈을 막는 ‘꼼수’를 부릴지 지켜볼 일이다.
박윤희 디지털미디어국 소셜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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