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원희룡 “중국에 대책 마련 강력 촉구하겠다”

입력 : 2016-09-19 15:57:09 수정 : 2016-09-19 15:57:0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을 통해 중국 당국에 이번 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대책을 검토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9일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성이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 등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자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국정원, 제주검찰청,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외국인 관광객 등에 의한 도민 피해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부족한 인력과 기구, 전문적인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의 경우 외사범죄 전담기구와 전문수사인력을 보강하고 취약지대에 대한 예방순찰 강화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전반적인 범죄예방·대응체제를 갖춰야 하며, 출입국관리사무소 역시 출입국 심사와 불법체류자 관리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기구와 전문적인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원 지사는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무사증 제도에 손을 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우선 다른 나라의 무사증 제도 운영상황과 관광·경제·외교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보완 방법부터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 친절하고 신속한 입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지문이나 출입국자 신상 등 정보 확보가 충분한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문제가 제주에 국한된 것이 아닌 국가적인 현안 과제라며 이날 유선으로 황교안 국무총리,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등에 외국인 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국가 차원에서 검토하고 협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야 할 지자체를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1단계로 정리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할 부분은 건의하고 실행할 부분은 실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