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구산동도서관마을. |
서울시는 제 34회 2016 서울시 건축상에 은평구에 위치한 구산동 도서관마을(설계 : 최재원, ㈜디자인그륩 오즈건축사사무소)이 대상에, 마포구의 ‘어쩌다 가게@망원’(설계: 박인영, ㈜건축사사무소 에스에스에이아이), 서초구의 ‘㈜경농사옥’(설계: 인의식, ㈜종합건축사사무소 연미건축), 종로구의 ‘홍현.북촌사이’(설계: 윤승현,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노원구의 ‘불암골 행복발전소’(설계: 홍영애,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 등 네 작품이 최우상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주민 요구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은평구가 10개 필지를 매입해 그 중 건물 3동을 남기고 기존의 도시조직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했다.
기존 마을의 풍경과 어울리면서 주민에게 필요하고 적절한 규모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담은 사례다. 공공프로젝트의 추진방향을 새롭게 제시해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어쩌다 가게@망원은 망원시장 근처 한적한 골목에 자리잡은 상가건물로 스킵플로어로 계획된 계단이 단순한 수직적 이동수단이 아니라 마치 동네의 골목길처럼 느껴지는 도시를 품고 있는 작품이다. ㈜경농사옥은 친환경 설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홍현.북촌사이’는 기존 옹벽을 허물어 단절된 정독도서관과 북촌마을 간 접근성을 높인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불암동 행복발전소는 신축건축물임에도 마치 오래전부터 있던 집처럼 동네 풍경에 잘 스며든 지역아동센터라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그 외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시민투표를 통해 5작품이 선정됐다. 시민투표에는 2111명이 참여했다.
선정된건축물은 육군사관학교 종교교육 및 복지시설, 다락다락 근린생활시설, 뮤지스탕스, 고덕119안전센터, 어쩌다 가게@망원이었다.
올해 심사는 임재용(오씨에이 건축사사무소), 승효상(이로재), 배형민(서울시립대 교수), 김정임(서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정재현(경희대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했고 총 68편이 응모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DDP 디자인나눔관에서 개최되며 수상작 전시는 다음달 6∼31일에 DDP 살림터 전시관에서 열린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사진출처=서울시 제공
육군사관학교. 사진작가 신경섭 |
고덕119안전센터. 사진작가 신경섭 |
Sky grounds. 사진작가 윤준환 |
나풀나풀. 사진작가 신경섭 |
다락다락근린생활시설. 사진작가 김용관 |
도서출판갈무리독립공간. 사진작가 류인근 |
시민공감특별상 뮤지스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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