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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소리 향연… 전주서 즐겨요

입력 : 2016-09-28 19:57:26 수정 : 2016-09-28 19: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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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5일간 ‘세계소리축제’ 201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소리 향연을 벌인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주제로 한 올해 소리축제는 국악과 월드뮤직 등 6개 분야에 결친 공연·행사가 총 160여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내고 동서양 음악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세계소리축제 해외초청공연에서 러시아 ‘아트트리오 볼레사팀’이 자국 민속악기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제공
28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에 따르면 개막공연에는 15개국 공연팀이 참가해 각국 전통음악으로 인종과 언어,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화합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은 전주한옥마을에서 올해 전당 실내로 옮겨 숙련된 노래와 몸짓, 표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던 판소리’ 마당을 연출한다. 빼어난 기량의 중견 소리꾼 왕기석(심청자), 박지윤·임현빈(춘향가), 서정민(수궁가), 김선미·김찬미·양은희·원진주·정수인(홍보가), 김명숙(적벽가)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또 실력있는 20∼30대 예비명창들의 소리 무대인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소리전당 인근 편백나무숲에 마련했다.

소리축제 기획공연인 더블빌(동시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과 해외 전통음악 공연을 한 무대에 편성,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아제르바이잔 전통성악과 터키 즉흥음악연주단체가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연주를 선보인다. 폴란드와의 합동공연인 ‘쇼팽&아리랑’에서는 폴란드 음악감독 마리아 포미아노브스카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전북의 대표 소리꾼들과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선율을 선사한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다국적 즉흥음악가들의 모임인 ISIM과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 강은일(해금), 차승민(대금) 박경소(가야금)가 함께 펼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의 월드뮤직그룹 ‘로조’와 전통보컬 ‘얀-펑슈 케메네르 콰르텟’ 공연을 비롯해 한·중·베트남 전통악기와 만나는 ‘아시안뮤직앙상블’, 한·불·헝가리 연주자가 참여하는 ‘월드뮤직 빅파티’도 관심거리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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