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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전인지, 일본 메이저 2연패 조준

입력 : 2016-09-28 21:26:33 수정 : 2016-09-28 2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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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 일본여자오픈 출격
타이틀 방어나서… 총상금 15억
늘 미소를 잃지 않는 ‘플라잉 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사진)가 2년 연속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정복을 노린다.

지난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소타로 우승을 거머쥔 ‘메이저 퀸’ 전인지는 29일부터 일본 도치기현 나스카라스야마의 카라스야마조 컨트리클럽(파71·6506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억4000만엔·약 15억4000만원)에 출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전인지는 4차 연장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JLPGA투어에서 초청선수로만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전인지는 유독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데뷔 첫 승 역시 2013년 한국여자오픈이었고, 한·미·일을 넘나들며 총 8승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5번이나 메이저 타이틀(한국 2승,미국 1승)을 차지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코스 세팅이 까다로운 메이저 대회에서 전인지가 강한 이유는 어렸을 때 수학영재로 불렸던 명석함과 뛰어난 공간 감각 때문이다.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 이후 경기도 성남의 집에서 모처럼 휴식한 전인지는 내친김에 2년 연속 한·미·일 메이저 석권에 도전한다.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다음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는 각오다.

전인지가 일본여자 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다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만들게 된다. 일본여자 골프의 ‘전설’ 히구치 히사코 이후 39년 만에 처음 2연패를 이루게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 외에도 일본무대에서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이보미(28)를 비롯해 지난주 던롭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챙긴 이지희(37), 신지애(28) 등이 모두 출전한다.

전인지는 29일 오전 11시30분 2014년 우승자인 테레사 루(대만), 2013년 우승자인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랭킹은 전인지가 3위, 테레사 루 25위, 미야자토가 61위에 각각 올라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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