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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술중 춤춘 의사와 간호사…"환자 존중은 없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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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9 09:53:31 수정 : 2016-09-29 1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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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인 환자를 앞에 두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 의사와 간호사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콜롬비아 메델린의 한 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수술 중 춤을 춘 의사, 간호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의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앞에 선 간호사도 의사의 몸짓에 맞장구를 쳤다. 이들 사이에는 수술 중인 환자가 있었는데, 외신들은 환자의 수술 부위가 절개되어 있었다(cut open)고 전했다.

의사는 성형외과 담당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환자가 어떤 수술 중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몸을 흔들더니 이내 음악이 끝나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수술도구를 잡았다.



메델린의 한 의원은 영상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베르나르도 달레잔드로 게라는 “영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언론사들에 이를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간호사 행동에 불만을 품은 한 내부 고발자에게 영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라 의원은 “이들은 직업윤리를 지키지 않았다”며 “수술받는 환자를 존중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원 측에 정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한 시민은 데일리메일에 “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의사와 간호사가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콜롬비아 메델린은 마약 조직들이 들끓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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