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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측 "정준영 자숙기 갖기로…30일 녹화 불참"

입력 : 2016-09-29 13:28:15 수정 : 2016-09-29 13: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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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하차,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29일 '1박 2일' 측은 "정준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 25일 정준영의 기자회견 이후 정준영 본인과 그의 소속사와 함께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그 결과 '1박2일' 팀은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준영은 '1박 2일' 동료들과 그 동안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향후 '1박 2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박2일' 측은 "아직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조사 발표 후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준영의 하차가 최종 하차 결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제작진은 "기 촬영 분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정준영을 조사했고, 이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상은 전 여자친구와 합의 하에 장난삼아 촬영한 것이며 찍은 직후 삭제했다"면서 "향후 프로그램 하차 여부는 제작진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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