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애상담은 과거 사람들의 질문과 답변한 약 3000만 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0자 안팎의 답변을 내놓으며 때론 위로, 격려, 명언 등으로 조언한다.
또 AI 자신이 질문과 자신의 답변을 맞춰보고 ‘잘 답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우는 게재하지 않는다. 현재 회답률은 약 50% 정도지만 AI의 학습이 진행되면 그 비율도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AI로부터 연애상담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 생각과는 다르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일본 리서치 뉴스 시라베에 따르면 한 질문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으며 주 1회 만남을 이어가는데 인연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사람들은 모두 인연이 있으니 잘해보라는 격려와 자신의 경험담을 덧붙여 조언했다.
하지만 AI는 "상대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며 "권유를 거절할 수 없어 만남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냈다. 하지만 상담자는 상대로부터 매주 데이트 신청을 받고 있었다.
시라베 측은 여러 상담내용을 확인한 후 "짝사랑과 상대의 마음을 알고싶어하는 상담을 중심으로 답변하는 듯하다"며 "누군가로부터 빠른 답변을 원할 때 AI의 조언이 도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 연애상담은 아직 사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의 예상처럼 학습이 진행되면서 발전할 AI의 연애상담을 기대해본다.
AI 답변상황.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일본 포털 GO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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