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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의견과 다른 'AI 연애상담'…"신의 한 수일까"

입력 : 2016-09-29 17:31:51 수정 : 2016-09-29 17: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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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포털 '알려줘! 구'에서 AI의 연애상담이 시작됐다.

AI 연애상담은 과거 사람들의 질문과 답변한 약 3000만 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0자 안팎의 답변을 내놓으며 때론 위로, 격려, 명언 등으로 조언한다.

또 AI 자신이 질문과 자신의 답변을 맞춰보고 ‘잘 답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우는 게재하지 않는다. 현재 회답률은 약 50% 정도지만 AI의 학습이 진행되면 그 비율도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AI로부터 연애상담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 생각과는 다르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일본 리서치 뉴스 시라베에 따르면 한 질문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으며 주 1회 만남을 이어가는데 인연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사람들은 모두 인연이 있으니 잘해보라는 격려와 자신의 경험담을 덧붙여 조언했다.

하지만 AI는 "상대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며 "권유를 거절할 수 없어 만남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냈다. 하지만 상담자는 상대로부터 매주 데이트 신청을 받고 있었다.

시라베 측은 여러 상담내용을 확인한 후 "짝사랑과 상대의 마음을 알고싶어하는 상담을 중심으로 답변하는 듯하다"며 "누군가로부터 빠른 답변을 원할 때 AI의 조언이 도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 연애상담은 아직 사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의 예상처럼 학습이 진행되면서 발전할 AI의 연애상담을 기대해본다.
AI 답변상황.
한편 기자가 직접 상담을 요청했지만 아쉽게 AI로부터 답변은 없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일본 포털 GO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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