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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정세균 짜장면 인증샷, 집권당 대표 조롱”

입력 : 2016-09-30 21:50:06 수정 : 2016-10-01 18: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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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대변인 “비인간적 행동”
정 의장측 “의도 있었던 것 아니다”
국감 파행이 길어지며 여야 정치 공방이 ‘금도’를 넘어서며 수준 이하의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자처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SNS에 식사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이정현 대표 단식이 5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국회의장이 ‘먹방 사진’을 올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국회 인근 중식당에서 짜장면과 군만두를 먹는 모습을 찍어 게시한 정 의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인스타그램 캡처
정 의장 측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정 의장이 중식당에서 짜장면과 군만두를 먹는 사진이 올라왔다.

민 대변인은 정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호칭하며 “국회수장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비신사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 이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이때 이렇게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려서 조롱을 해서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도 정진석 원내대표가 “짜장면 먹는 모습을 올리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대인적인 풍모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의 ‘격분’에 정 의장 측은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과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도 설전을 벌였다.

박 전 의원은 전날 조 최고위원이 정 의장을 겨냥해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자신의 SNS에 조 최고위원이 2015년 중국 방문 당시 술에 취해 국회의장실 직원에게 욕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도 1등석을 이용하고 부인을 대동했다”며 “그 타고난 상스러움 좀 억제하면서 살라”고 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에 “저는 제 입으로 국회의장 부인의 1등석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 의장 부인 1등석’ 발언은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했다는 것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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