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2030년까지 태양에너지의 시대가 올 것이며, 그 이유는 화석연료를 다 써 버려서가 아니라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에 있다고 말한다. 아직까진 태양광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반도체 패널기술이 발전 중이고 이를 저장해 둘 배터리 역시 기능·수명·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정보기술이 20년 만에 1000배, 40년 만에 100만 배 향상되었듯이, 이 기하급수적인 기술개선비율이 태양광발전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기술발전 추세에 힘입어 2030년 새로 등장하는 자동차는 모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
2030년대면 고속도로에도 대혁명이 올 것이다. 자율주행기술·인공지능 등과 융합되어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하는 꿈의 도로가 된다.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도로운영이 최적화된다. 태양열·풍력·압전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소음·분진·진동이 없으며, 균열과 고장을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하게 된다. 정부가 올해 수립한 ‘국가도로종합계획’에 담긴 미래도로 모습이다.
우리는 영속적인 붕괴의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로 이전의 기업들을 물리친 기업들은 다음 파괴자들이 일으키는 파도의 목표가 되고 있다. 비단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개인들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맞는 발전전략을 짜지 않으면 시대적 조류가 일으키는 파도의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이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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