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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베이 특화설계까지… 다시 ‘판상형’이 뜬다

입력 : 2016-10-07 03:00:00 수정 : 2016-10-06 2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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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면적·평면특화 도입… 설계 비중 높아져
최근 분양시장 청약경쟁률 ‘타워형’ 앞질러
재개발·재건축 구역 판상형 단지 눈여겨볼만
재건축·재개발 분양시장에서 판상형 주택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도심권 정비사업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처럼 대지면적이 넓지 않은 데다 허용된 면적에서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 수익성을 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로서는 타워형 공급 비율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면적, 평면특화 등의 기술 도입이 발달되면서 판상형 설계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길음2구역을 재개발을 통해 공급했던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일반분양 물량은 336가구로, 이 중 167가구가 판상형이었다. 보통 3베이의 판상형 구조에서 벗어나 4베이 등의 특화설계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 7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재건축 단지임에도 중소형 면적 일부 타입에 판상형 4베이 구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시장에서 타워형보다 판상형 주택형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물산이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에 공급한 ‘래미안 장위1’의 경우, 전용면적 84㎡(A·B타입)의 A주택형은 3베이 판상형 구조로 평균 청약경쟁률 19.55대 1을 기록했지만 타워형의 B타입은 11.06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이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판상형 비율이 높은 단지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5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7개동, 총 478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전용면적 59~110㎡ 21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중심의 배치와 판상형 중심 설계로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도 10월 마포구 신수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총 568가구다. 일반분양 중 50% 이상이 판상형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성북구 장위5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62가구 중 87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4베이 판상형 중심으로 설계했다. GS건설도 마포구 대흥2구역 재개발을 통해 ‘신촌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3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이며 이 중 4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역시 판상형 중심 설계로 이뤄지며, 일부 가구는 펜트하우스와 부분임대형으로 설계된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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