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 청약경쟁률 ‘타워형’ 앞질러
재개발·재건축 구역 판상형 단지 눈여겨볼만 재건축·재개발 분양시장에서 판상형 주택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도심권 정비사업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처럼 대지면적이 넓지 않은 데다 허용된 면적에서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 수익성을 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로서는 타워형 공급 비율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면적, 평면특화 등의 기술 도입이 발달되면서 판상형 설계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길음2구역을 재개발을 통해 공급했던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일반분양 물량은 336가구로, 이 중 167가구가 판상형이었다. 보통 3베이의 판상형 구조에서 벗어나 4베이 등의 특화설계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 7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재건축 단지임에도 중소형 면적 일부 타입에 판상형 4베이 구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시장에서 타워형보다 판상형 주택형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물산이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에 공급한 ‘래미안 장위1’의 경우, 전용면적 84㎡(A·B타입)의 A주택형은 3베이 판상형 구조로 평균 청약경쟁률 19.55대 1을 기록했지만 타워형의 B타입은 11.06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나기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