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보습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일부 환자는 체질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킨다”며 “생후 1년 이내에 시작되는 경우는 특정 식품, 소아기나 사춘기 때 생기는 경우는 진드기·꽃가루·양모 등 대기 중 항원에 의해 피부병변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아토피피부염은 바람, 건조한 날씨 등과 함께 피부병변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자주 재발하고,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하게 앓는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인을 우선 파악했다면 치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외부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다. 유아 및 소아는 음식을 가려먹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외부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고, 피부 병변을 긁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를 규칙적으로 투여한다.
성인은 심한 스트레스 등 정서적 긴장이 발생하는 문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주변이 건조하다면 가습기 등을 통해 적절히 습도를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제는 항히스타민제, 가벼운 항우울제 및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다. 경구 스테로이드제는 심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제로 흔하게 쓰이는 약으로 처음 복용 시 전문의의 처방에 맞춰 쓰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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