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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 구원등판 아이폰7과 정면 승부…스마트폰 춘추전국

입력 : 2016-10-13 16:25:42 수정 : 2016-10-13 16: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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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다 할 최강자 없이 춘추전국시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대타로 갤럭시S7 시리즈와 작년 모델인 갤럭시노트5에 10만원의 고객 지원금을 내걸고 당장 14일부터 시작되는 애플 아이폰7의 예약판매에 맞서고 있다.

애플 아이폰7은 가격이 비싸고 애프터서비스가 안좋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내세울 신제품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적극 판촉에 나서고 있어 유리하다.

LG전자는 G5 출고가를 인하했으며 대화면 스마트폰인 V20의 시장반응이 좋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쿠폰을 주고, 7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 대신 삼성 제품으로 교환을 유도해 가능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지만 대타로 나서는 제품들이 이미 출시한지 상당기간 지났다는 점이 우려사항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 출고가를 최근 83만6천원에서 69만9천600원으로 16%가량 인하했다.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받으면 최저 40만원대에 G5를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V20도 활발하게 마케팅하고 있다. 5.7인치로 갤럭시노트7과 화면 크기가 같고 사양도 비슷해 교환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변수는 아이폰7의 인기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1일 아이폰7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14일부터 예약 가입을 접수한다. 아이폰7플러스는 대화면 폰으로 갤럭시노트7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때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약속한 것과 달리 애플은 이통사별로 3만원가량의 '약소한' 사은품만 내걸었으나 시장은 벌써 관심이 높다.

애플은 최근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s 32GB 모델을 새로 선보인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s 시리즈 출고가를 인하하는 등 지난해 출시한 제품의 마케팅도 강화했다.

이밖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블랙베리 프리브와 소니 엑스페리아XZ가 마니아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다. 조만간 출시될 전망인 구글 픽셀폰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과 직접 연관은 없지만, 중저가폰 경쟁도 만만치 않다.

중국 화웨이는 KT에서 비와이폰, LG유플러스에서 화웨이H를 각각 이통사 전용 제품으로 선보여 국내 중저가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TG앤컴퍼니의 루나S를 단독 출시했다. 지난해 '설현폰'으로 인기를 끈 루나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가격을 높이고 프리미엄급 성능을 강조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이 출시되면 강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전까지 기존 갤럭시노트7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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