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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간뇌 닮은 반도체 만든다

입력 : 2016-10-13 19:49:53 수정 : 2016-10-13 19: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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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와 공동 ‘인공신경’프로젝트 / 비정형 문자·음성데이터 처리 지원 SK하이닉스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손잡고 인간의 뇌신경 구조를 닮은 미래 반도체 소자 개발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3일 스탠퍼드대와 강유전체 물질을 활용한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 리서치’와 재료업체 ‘버슘 머티리얼즈’도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이 프로그램이 장차 뉴로모픽(Neuromorphic·뇌신경 모방)칩 개발을 위한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13일 스탠퍼드대와 반도체 장비업체 ‘램 리서치’, 재료업체 ‘버슘 머티리얼즈’ 등과 인간의 뇌신경 구조를 닮은 미래 반도체 소자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 제공
기존 컴퓨팅 시스템은 ‘데이터 입력→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 반도체→데이터 출력’처럼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빅데이터에 대한 대응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뉴로모픽칩을 활용한 컴퓨팅을 실행하면 사람의 두뇌처럼 동시다발적인 연산과 정보처리가 가능해져 빅데이터에 대한 대응이 빨라질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내다봤다.

뉴로모픽칩은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를 기반으로 인간 두뇌의 사고과정을 모방한 반도체다. 빅데이터 시대의 방대한 정보 중에는 기계가 인식하기 어려운 비정형적 문자,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이 혼재해 있는데 뉴로모픽칩은 이런 비정형적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도 효율적이다. 과도한 하드웨어 사용에 따른 속도 감소와 전력소비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와 뉴로모픽칩 개발이 발전하면 궁극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능과 시스템 반도체의 연산능력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컴퓨팅 시스템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예상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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