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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스모그 재앙… 인간이 만든 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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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8 21:05:04 수정 : 2016-10-18 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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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건물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하다. 어디선가 소방차 소리가 들릴 법한 풍경. 하지만 화재로 인한 연기가 아니다. 스모그다. 지난 14일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 지역에 짙은 스모그가 내려앉아 있다.

중국은 이달 초부터 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나빠지더니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 허베이, 산시 등지에 며칠씩 스모그가 덮이기 시작했다. 일부 도시는 스모그 탓에 가시거리가 500m도 안 될 정도로 어두컴컴한 오염 상태가 지속됐다.

11월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되면 대기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스모그 때문에 중국인 기대수명이 25개월 단축됐을 수 있다는 보고서까지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모그 퇴치를 위해 군의 핵생화학 위험 예측 기술을 활용해 오염원을 색출해 배출 금지를 명령하는 오염통제시스템도 발표됐다.

그렇지만 당장은 맑은 하늘을 보기 위해 단비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번 오염된 자연은 쉽게 되돌리기 힘들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정재영 기자, 하얼빈=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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