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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은 세균 천국”… 키보드가 변기보다 더럽다

입력 : 2016-10-18 17:35:52 수정 : 2016-10-18 17: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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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잦은 음주만이 아니다. 청결하지 못한 사무실 환경이 건강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키보드에는 변기보다 2만 배 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이 '사무실에 서식하는 세균에 관한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IT 인증 교육기업 CBT 너겟(CBT Nuggets) 연구팀은 사무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마우스, 트랙패드, 키보드, 전화, ID카드에 서식하는 세균 수를 검사했다. 그 결과 컴퓨터 마우스에서는 변기 손잡이보다 4만5천 배 많은 세균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비위생적일 것으로 생각하는 변기 시트와 돈, 펜이나 애완동물의 장난감 등을 대상으로 평방인치(6.45㎠)당 번식하는 세균 수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에서 훨씬 많은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발견했다.


사무실 키보드에서는 평방인치당 354만3천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변기 커버에 서식하는 172마리의 2만 배에 달하는 수치다. 마우스에는 변기 손잡이(평방인치당 30마리)보다 4만5천 배 높은 1백37만 마리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었으며, 전화기에선 평방인치당 1백6십만 마리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었다.

가장 세균이 많이 검출된 것은 출입할 때 사용하는 개인 ID카드였다. 평방인치당 462만 마리의 세균이 서식해 애견 장난감에 서식하는 1만9천 마리보다 243배 많았다.

이런 결과는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사무실에 사람들이 머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데다 일을 하며 먹는 간식 때문에 세균들이 번식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형성되는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클립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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