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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언, 데뷔 20주년 맞아 생애 첫 베스트 앨범 발매

입력 : 2016-10-19 20:23:02 수정 : 2016-10-21 1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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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56)이 생애 첫 베스트 앨범 '양방언 더 베스트'를 18일 발표했다.

올해는 양방언이 첫 솔로앨범 '더 게이트 오브 드림즈(The Gate of Dreams)'를 발표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그는 본인의 대표곡 34곡을 엄선해 두 장의 CD에 담았다.

한 장에는 그의 정규앨범 대표곡을, 또 다른 한 장에는 그가 참가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영상음악 대표곡을 수록했다. 그리고 각각 '뷰티풀 데이즈(Beautiful Days)'와 '컬러풀 데이즈(Colorful Days)'라고 명명했다.

'양방언 더 베스트'에는 총 4곡의 '스페셜 트랙'이 들어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양방언의 대표곡 '프론티어(Frontier)'를 새롭게 편곡한 '네오 프론티어(Neo Frontier)'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이기도 한 이 곡은 우리의 전통음악적 요소와 서양의 오케스트라 및 밴드를 접목시켜 세계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네오 프론티어(Neo Frontier)'는 재즈풍의 밴드음악으로 재탄생돼 원곡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 '아이온'의 2014년 버전 '윈드 오브 데스티니(Wind of Destiny)'의 동명 메인 테마곡, 양방언의 5집 앨범 수록곡 '에코스(Echoes)' 등도 새로운 연주와 레코딩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양방언이 중국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어 만든 '티어스 오브 블루 드래곤(Tears of Blue Dragon)은 이번 앨범에 처음 담긴 신곡으로, 서정적이면서도 장엄한 판타지와 양방언 특유의 개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양방언 더 베스트' 앨범 재킷 이미지


양방언은 일본 동경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지난 20여년간 그는 7장의 솔로앨범을 발매했고, 다큐멘터리,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왔다.

성룡 주연의 홍콩 영화 '썬더볼트'를 비롯해,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온라인게임 '아이온', 일본 NHK TV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극장판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 등이 그가 음악작업을 맡은 대표작들이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이 그와 함께했고, 2014년에는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차기 개최지 공연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그는 오는 11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장충단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개최되는 20주년 콘서트 '유토피아'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0년간의 음악적 진화를 돌아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가 추구하는 이상향을 관객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되는 만큼 매우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 양방언은 피아노 뿐만 아니라 키보드를 연주하며, 기존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총 20명의 국내외 연주자가 함께하며, 양방언의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 기타, 퍼커션을 중심으로, 14여명으로 구성된 현악과 관악 주자들이 다채로운 사운드를 펼친다. 첫날(3일) 공연에는 국카스텐의 하현우, 4일과 5일에는 재즈 하모니카연주자 전제덕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의 2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제공=엔돌프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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