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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4% "낙태수술, 필요한 경우 허용해야"

입력 : 2016-10-21 10:44:00 수정 : 2016-10-21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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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꼴은 필요할 때 인공임신중절인 낙태수술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8∼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필요한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21%는 '보다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필요한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이유로는 '원하지 않은 임신일 때'(31%), '강간·성폭행 등 범죄로 임신한 경우'(18%), '미성년·미혼 등 감당할 수 없는 경우'(17%), '개인이 결정할 문제'(9%) 등의 순으로 꼽았다.

낙태 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생명존중'(41%), '인구 감소 우려'(35%), '낙태 남발'(9%)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낙태 금지론자들은 태아의 생명권을 최우선시하는 반면, 허용론자들은 출산 후 여성과 아이의 삶의 질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낙태가 '일종의 살인'이라고 보는 인식은 지난 20여년 간 옅어졌다.

1994년에는 응답자의 78%가 '낙태는 살인'이라고 봤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절반을 조금 넘는 53%가 같은 응답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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