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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호주 우정국 50년 늦은 편지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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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3 14:35:18 수정 : 2016-10-23 1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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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우정국이 부친 지 50년이 지난 편지를 배달하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팀 더피 부부가 지난주 우편함에서 1966년 소인이 찍힌 엽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엽서는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에서 부친 것으로 발신인에는 크리스, 수신인에는 로버트 조르조라고 각각 적혀있다.

살짝 색이 바랜 이 엽서에는 타히티 섬 서북부 파페이테섬의 해안가 풍경이 담겨있다.

크리스는 "날씨가 너무 습하긴 하지만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더피는 가디언 호주판과의 인터뷰에서 조르조가 자신이 사는 집의 원래 주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프닝이 알려지면서 호주 우정국은 현지 지역 매체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호주 우정국 대변인은 "50년 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편지가 부쳐졌을 때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하다"면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우정국은 적시 적소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우편물을 배달한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편지와 소포가 제때 도착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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