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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인 줄 알고 고쳤는데 다른 사람 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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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7 15:24:31 수정 : 2016-10-27 15: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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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집수리에 들어간 중국의 한 남성이 사실은 엉뚱한 집을 고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충칭(重慶) 시의 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최근 내부 꾸미기에 들어간 궈씨에게 아파트 관리소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는 이사를 앞두고 15만위안(약 2500만원)을 들여 집안을 꾸미고 있었다.

전화는 궈씨가 다른 이에게 팔린 집을 수리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해당 아파트가 복층 구조여서 벌어진 일이다. 그가 계약한 40층에는 총 8채가 있는데, 이 중 4채는 39층과 연결됐다. 궈씨는 복층 집을 산 게 아니다.

궈씨가 다른 집에 들어간 이유는 호수가 잘못 표시됐기 때문이다. 39층에는 1~8호까지 표시가 제대로 되었지만, 40층에는 2, 4, 6, 8호로 표시되어야 할 집에 1, 2, 3, 4호가 붙으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즉, 궈씨가 63만위안(약 1억원)에 계약한 40층 4호는 실제로는 2호다. 2호를 고쳐야 했다는 뜻이다. 그가 수리한 4호는 8호다. 설계도면과 실제 호수가 다르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부동산 업체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궈씨는 부동산 업체에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의 한 변호사는 “부동산 업체가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민망은 남성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할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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