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로 인해 마약 등 각종 범죄가 들끓고 있다"며 "국경지대에 장벽을 설치해 못 넘어 오게 하겠으며 비용을 모두 멕시코에서 부담시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10일 멕시코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루이스 마시에우 멕시코 외무장관은 "정부는 장벽을 위한 돈을 내는 건 우리의 비전이 아니라고 분명히 해 왔다"고 했다.
지난 8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이던 트럼프와 회담한 뒤 "멕시코는 장벽 건설 비용을 낼 수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 9일 미 대선 결과가 나온 뒤 트럼프와 전화 통화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또 취임 전 트럼프와 만남을 갖기로 하는 등 트럼프 달래기에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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