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업계 관계자들이 가슴 설레이며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프랑스 보르도 최고등급 와인 그랑크뤼(Grands Crus)가 한 자리에 모이는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UGCB) '2016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가 오는 1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소펙사 코리아가 주최하는 보로드 그랑크뤼 시음회는 한해에 열리는 와인 관련 행사중 가장 큰 행사이다.
지난해 열린 그랑크뤼 2012 빈티지 공개 현장. |
1973년 설립된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은 위도 45도에 위치해 탁월한 기후 조건을 가진 그라브, 뻬삭 레오냥, 쌩떼밀리옹과 뽀므롤, 물리스, 리스트락, 메독, 오메독, 마르고, 쌩쥘리엥, 뽀이약, 쌩떼스테프, 쏘떼른과 바르싹 지역의 최고 샤또들로 구성돼 있다.
2015 그랑크뤼 와인 시음회 현장. 소펙사 제공 |
지난해 열린 보르도 그랑 크뤼 2012 빈티지 공개행사에서 와인을 소개하는 관계자들. |
한편 프랑스 보르도 현지에 매년 열리는 보르도 그랑 크뤼 위크엔드는 2017년 5월 20∼21일 열린다. 그랑 크뤼 위크엔드의 하이라이트는 토요일 10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시음회다. 100여 개가 넘는 샤또에서 2014년 빈티지 와인과 각 샤또의 오너가 추가로 선택한 다른 빈티지 와인이 소개된다. 토요일 저녁 샤토에서의 디너 장소 리스트는 추후 공개된다. 또 그랑 크뤼 컵 골프 토너먼트와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내년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보르도 그랑 크뤼 위크엔드를 추천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보르도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즐거운 와인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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