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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보육사 "괴물 놀림 받았지만 지금은 선생님이랍니다"

입력 : 2016-11-21 17:15:48 수정 : 2016-11-21 1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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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을 앓아 '괴물'이라고 놀림 받던 여성이 꿈인 보육사가 됐다고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중부 코르도바에 사는 노에리아 갈레라(31)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 보육원에서조차 거절당한 아픈 기억 있다.

"괴물이다", "바보다" 등의 놀림과 편견에 속에서도 꿈인 보육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그녀는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노력보다 그녀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사람들의 편견으로 노력 끝에 유아원에서 일할 수 있게 됐지만 "인지기능 장애인이 보육교사가 될 수 없다"는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그녀를 응원하던 원장은 보호자와 동료, 시장을 설득해가며 논의를 이어간 끝에 '다운증후군이 아이를 돌볼 수 없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이끌며 그녀를 정식 교사로 채용했다.

원장은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사랑을 그녀가 주고 있다"며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겠다는 마음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그녀에게 받은 희망은 우리 모두에게 삶의 교훈이 된다"고 덧붙였다.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운증후군은 신체 및 지능발달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노에리아는 낙천적인 생각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녀는 어릴 적 또래에게 괴물이라고 놀림 받으면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오해한다. 그래서 난 슬픈 괴물,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줬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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