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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우리와 너무도 다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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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22 21:29:35 수정 : 2016-11-22 2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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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주머니에 꽂은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흑인 남성. 주변에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았다면 그저 평범한 관광객으로 보일지 모른다.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눈인사를 건네는 이 남성은 임기 중 마지막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3년 전 이 자리에서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쳤던 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을 다시 한 번 방문했다.

여유롭고 명예롭다. 그는 진보 성향 대통령이다. 진보 진영의 오랜 숙원인 전국민건강보험제도 도입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진보적 어젠다를 추진하면서도 야당인 공화당을 설득해 타협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대통령이었다. 비록 올해 대선에서 정권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넘어갔지만 미국인들의 오바마 지지율은 상승세다. 최근 집계된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60%대에 육박했다. 비선 실세에 휘둘린 것으로 드러나 탄핵당할 처지에 놓인 우리 대통령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대통령이었다.

조성민 기자, 베를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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