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명예롭다. 그는 진보 성향 대통령이다. 진보 진영의 오랜 숙원인 전국민건강보험제도 도입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진보적 어젠다를 추진하면서도 야당인 공화당을 설득해 타협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대통령이었다. 비록 올해 대선에서 정권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넘어갔지만 미국인들의 오바마 지지율은 상승세다. 최근 집계된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60%대에 육박했다. 비선 실세에 휘둘린 것으로 드러나 탄핵당할 처지에 놓인 우리 대통령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대통령이었다.
조성민 기자, 베를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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