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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GPS 개발한 미 국방부가 예측한 2045년 인류의 일상

입력 : 2016-11-25 16:44:29 수정 : 2016-11-25 1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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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세계 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연구기관 중 하나다. 첨단무기 뿐만 아니라 로봇과 위성항법장치(GPS), 인터넷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민간에 보급한 곳이 DARPA다. 세계 최첨단 연구·개발(R&D) 기관답게 미래 예측 능력도 뛰어나다. 1985년 DARPA는 30년 후(2015년) 실현 가능한 기술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나노테크를 꼽았는데 모두 들어맞았다.

DARPA의 이같은 족집게 능력을 기억한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해 말 이 기관의 주요 연구원 3명을 초청해 ‘30년 뒤 인류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포워드 투 더 퓨처’(Forward to the Futuer)라는 이름의 포럼이었다. DARPA는 이 포럼에서 2045년 이전에 일상에까지 보급될 첨단기술로 ▲신경기술(neurotechnology) ▲신개념 소재 ▲전자동운항시스템 세 가지 기술을 제시했다.


저스틴 산체스 DARPA 바이오테크놀로지연구소 소장은 2045년에는 생각만으로도 물건을 조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체스 소장은 "2045년은 생각을 통해 주변 환경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세상"이라며 "그때는 (음성 대신) 뇌 신호로 집과 사무실의 모든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고 친구·가족과도 (영상통화, 채팅, 사진전송 등)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DARPA는 지난주 피실험자 뇌 속에 신경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로봇의수를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30년 뒤엔 도시 풍경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스테파니 톰킨스 DARPA 방위과학연구소 소장은 2045년에는 최첨단 신소재들이 개발돼 건축물과 기기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톰킨스 소장은 "예컨대 강철만큼 강하지만 탄소섬유만큼 가벼운 소재로 건물을 짓거나 자동차를 제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어쩌면 30년 후 우리는 주변에 어떤 사물이 있는지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팜 멀로이 DARPA 전략기술연구소 부소장은 2045년엔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해 조종사가 음성명령이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멀로이 부소장은 "그때가 되면 지금 기장이 승무원들에게 ‘착륙 준비’ 말하는 것처럼 AI에 단순히 음성명령만 내려도 복잡한 조종 없이도 AI가 알아서 착륙시킬 것"이라며 "어쩌면 조종사가 필요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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