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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케이트장, 물고기 5000마리 얼린 아이스링크로 호된 비판

입력 : 2016-11-28 15:16:44 수정 : 2016-11-28 1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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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테마파크가 물고기 5000여 마리를 넣어 아이스링크를 만들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잔인하다"고 비판을 받자 영업을 중단했다고 2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 위치한 테마파크 '스페이스월드'는 지난 12일 꽁치 등 죽은 물고기 5000여 마리를 넣어 아이스링크를 조성해 스케이트장을 개장했다가 "윤리 의식이 없다"는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지난 27일 영업을 중단했다.

해당 테마파크는 "바다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느낌을 맛보자"는 취지로 물고기 등을 넣어 아이스링크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또 테마파크 측은 꽁치나 게 등 26개에 달하는 어종의 물고기를 지역 시장에서 구입했으며 고래상어, 가오리 등의 대형 물고기는 사진을 넣어 얼리는 것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측은 스케이트장 영업 시작 전, 물고기 사체를 넣어 아이스링크를 조성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후 지난 26일 방송사가 해당 아이스링크를 소개하자 일본 네티즌들은 "생명 가지고 장난하지 마라", "생명체에 대한 모독이다"라는 비난이 테마파크 측에 쇄도했다.

취지와 달리 비난에 직면한 해당 테마파크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을 삭제하고 스케이트장 영업을 중단했다. 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적절한 기획으로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테마파크는 물고기를 뺀 보통의 아이스링크로 교체한 후 스케이트장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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