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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 월드컵3차 출격 각오 / 페이스 좋아져… 올 시즌 첫 금 도전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사진)의 목표는 두말할 것 없이 올림픽 여자 500m 3연패다. 따라서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를 맞이하는 그의 각오는 ‘일등’보다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월드컵 금메달보다 올림픽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상화는 지난달 국내에서 치러진 제51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선수권대회에서 “지난 시즌처럼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에 맞춰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3연패라는 꿈을 위해서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무리해가며 정상을 사수하는 것보다는 무릎에 부담을 덜 주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이런 이상화의 마음가짐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를 앞둔 지난 10일 “일등보다 과정이 중요한 거야”라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 지난 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이상화는 시리즈 막판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다. 이 때문에 무릎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해 최대한 관리를 하고 있는 이상화는 올 시즌 두 차례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만을 따내고 있다.

이상화의 ‘노골드 행진’을 지켜보는 팬들의 아쉬움은 크지만 오히려 이상화는 “상위권의 자리를 매번 지키기 너무 힘들었는데 오히려 지금이 너무나 편하다. 천천히 따라갈게”라는 글로 안심시켰다.

1, 2차 월드컵에서 예열을 마친 이상화는 2일부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의 경쟁 상대는 일본의 ‘백전 노장’ 고다이라 나오(30)다. 고다이라는 1,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랭킹 포인트 300점으로 이상화(205점)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이상화가 금메달 2개를 휩쓸면 고다이라의 성적에 따라 랭킹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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