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재는 민간 차원의 평화대사를 통한 글로벌 평화운동을 끊임없이 전개해온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주요국의 선출직 국회의원이 대륙별로 연합체를 결성하고, 이 권역별 기구를 유기적인 연대 속에 운영하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의 공식 출범 준비작업을 마쳤다. IAPP는 올해 2월 15일 서울에서 동아시아권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네팔, 부르키나파소, 영국,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잠비아, 일본 등에서 대륙별 창립대회를 개최한 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지막으로 북미권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IAPP는 2017년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공식 돌입한다.
미 연방의사당 내 상원 러셀 빌딩 케네디 코커스룸에서 이날 개최된 IAPP 북미권 창립대회는 한학자 총재와 문선진 UPF 세계의장, 문권진 세계평화무도연합 이사장,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 회장, 김기훈 가정연합 미국 회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과 오린 해치 미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 상·하의원 20여명, 세계 56개국의 현역 의원 70여명 등 500명가량이 참석했다.
천주평화연합(UPF) 공동 창설자인 한학자 총재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러셀빌딩 케네디 코커스룸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북미권 창립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
앞서 열린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에 현직 미 하원의원으로 마크 매도우스(노스캐롤라이나·공화), 로버트 피텐거(노스캐롤라이나·공화), 스티브 킹(아이오와·공화), 존 코니어스(미시간·민주),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 마샤 블랙번(테네시·공화)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IAPP 창립식에는 댄 만줄로(한미경제연구소장), 댄 버튼, 존 두리틀 등 전직 연방 하원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한 총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본래 우주의 주인인 하나님을 가정과 세계에 모시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인류는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책임을 안고, 하나님과 절대적으로 하나가 되는 축복의 자리로 나가는 성장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IAPP를 통한 평화운동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 총재는 “하나님은 중세 기독교가 타락했기에 하나님을 마음대로 모실 수 있는 청교도에 의해 미국이 탄생하도록 했다”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민족에는 그 책임이 따르지만 건국 200년이 넘은 미국은 개인주의, 이기주의, 가정 파탄, 청소년 문제, 마약 문제 등으로 병을 앓고 있어서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문선명 총재가 미국에 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1976년 워싱턴 모뉴먼트 광장에서 3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집회를 개최한 문 총재가 미국이 깨어나 하나님을 모시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설파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리틀엔젤스 공연팀이 미국 상·하 의원 등 참석자들에게 ‘갓 블레스 아메리카’ 노래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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