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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했다면?

입력 : 2016-12-02 16:46:40 수정 : 2016-12-02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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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깨물거나 사납게 할퀴는 등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이 '마음의 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 부속 동물의료센터에 최근 들어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반려동물의 진료가 늘고 있다.

동물 행동학을 연구하는 도쿄대 타케우치 유카리 교수는 이를 두고 "개나 고양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가까워질 때 동물은 주인에게 의존하게 되고, 이때 주인이 꾸짖는 타이밍을 잘못 맞아떨어지면 불안과 스트레스가 발생해 마음의 병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마음의 병으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공격성'이다. 유카리 교수는 공격성의 원인 중 하나로 태어난 후 생활환경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태어난 후 2개월 정도는 어미나 같이 태어난 새끼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며 "태어나자마자 분리되면 종의 고유습성을 배울 수 없어 쓸데없이 물어뜯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인이 없을 때 배변 문제를 시작으로 가구 등 물건을 상하게 하고 짓거나 우는 등의 행동을 한다며 이를 '분리 불안'이라고 부르며 심할 경우 설사와 식욕부진이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증세.
■ 애완동물의 마음의 병,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카리 쿄수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의식적으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평소 배변횟수나 양이 달라지거나 하품, 입맛을 다시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 등이 스트레스 징후이므로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거나 산책, 동물카페 등에 데려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요미우리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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