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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세계 ‘저탄소 경제’ 시대 빠르게 전개… 한국도 선도적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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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5 01:20:10 수정 : 2016-12-05 0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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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인류가 뿜어내는 온실가스로 갈수록 수명이 단축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를 연출해 생태계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세계 각국은 현 실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자국 내 자발적인 유인책보다는 탄소세 부과 정책을 도입해 지구가 노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화석연료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를 제외한 세계 발전용 석탄 사용 규모는 2000년대 초 연간 약 20억t에서 2040년까지 10억t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아시아의 연간 발전용 석탄 사용 규모는 2000년 약 8억t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2030년대 말에는 30억t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중동 지역은 석유의 땅에서 다시 뜨거운 열사(熱沙)의 땅으로 귀환하고 있다.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산유국가들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에너지원 다양화 정책을 강구해 태양광 에너지에 역점을 두고 오일머니를 솔라머니로 바꾸고 있다. 사우디는 2032년까지 총 전력수요의 약 45%에 달하는 54기가와트(GW), UAE 정부는 2020년까지 약 7%에 달하는 1500메가와트(MW)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더위와 가뭄, 폭우 등 기후변화는 지구촌의 당면 과제다. 국가의 선도적인 기후변화 리더십은 앞으로 ‘저탄소 경제’ 시대가 빠르게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쿨한’지구를 위해 노력하며,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한찬희·서울 송파구 잠실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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