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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시민으로서 계속 목소리를 낼터, 조국에 어떤 기여 할지 논의"

입력 : 2016-12-05 07:39:48 수정 : 2016-12-05 08: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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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퇴임 후 "시민으로서, 계속 목소리를 내면서(raise my voice) 유엔을 도울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 총장은 4일 밤(현지시간) 방송된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떤 것이 나의 조국을 위해 일하는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겠다"고 했다. 

퇴임후 계획에 대해 반 사무총장은 "현재로선 아무것도 말할 순 없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년 1월1일이 오면 (귀국 뒤) 각계 지도자(some community leaders), 친구들과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조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대선에 뛰어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반 총장은 "남은 임기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막중한 임무에 집중하겠다"고 원론적 답을 했으나 "임기가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 국민이 대통령으로 나서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거듭된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한국 국민이 정부의 통치력 부족에 분노와 실망을 표시하고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한국 국민이 수십 년간 보여 준 경제 성장에 대한 자부심과 지혜, 성숙함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알자지라는 반 총장과 인터뷰 제목을 '반기문: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달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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