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김보름(23·강원도청)도 금빛 레이스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김보름은 11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8분31초7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자 이레너 스하우턴(네덜란드·8분31초82)을 불과 0.09초차로 제친 짜릿한 승부였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 나선 이승훈(28·대한항공)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승훈은 이날 8분05초94의 기록으로 미국의 조이 맨티아(8분05초60)에게 0.34초 뒤져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스포츠 불모지인 스키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스노보드 알파인 유망주 이상호(21·한국체대)는 지난 10일 독일 호푸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에서 실뱅 두포(프랑스)에 0.1초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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