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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애독서] 미래는 대중의 시대… 집단지성이 정치·정책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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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12 21:50:39 수정 : 2016-12-12 2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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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지혜
제임스 서로위키 지음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해 왔고, 현재 우리 또한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그중엔 옳은 예측도 있었지만 빗나간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국가, 개인, 기업 모두 올바른 미래 예측의 힘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특히 국민의 삶을 좌우할 국가 정책 결정자가 경제, 복지, 문화, 외교정책 등 복잡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거나 혁신을 추진하거나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미래 예측은 더욱 더 중요하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정확한 미래 예측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부 정책에 있어서 실패한 정책의 경우를 보면 정책 결정자나 집행자의 제한된 합리성이나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오히려 대중의 열려있는 판단이 합리적이었다. 과거 경험칙상 실패한 정책은 대부분 정부가 정책 의제를 설정하거나 결정하는 단계부터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았음에도 밀어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이런 정책 실패는 국민 분열이 일어날 정도로 비판의 강도가 매우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정책 실패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미래를 예측할 때 소수 엘리트보다 평범한 대중이 현명하다’ ‘답은 천재가 아닌 대중의 손에 있다’고 말한 제임스 서로위키 의 ‘대중의 지혜’는 우리 현실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영화 ‘레미제라블’의 노래를 번역가사로 불렀다. 원제는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Do you hear The People sing)인데, 우리말로는 ‘민중의 노래’라고 이름 붙였다.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쳐 북소리 되어 울리네,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이제 소수 엘리트가 대중을 이끄는 시대는 끝났고, 대중의 집단지성이 소수의 엘리트를 능가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한다고 본다.집단적 통찰력이 개개인의 우둔함을 넘어서는 것이다. 국민이 참여하는 참여행정이야말로 대중의 지혜가 가장 위대한 진리라고 말해주고 있다.

정책 결정에는 반드시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 예산편성, 정책결정, 정책집행 등 행정 프로세스에 국민이 참여한다면 위대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의 집단지성 지혜를 간파하고 반응하는 대중정치 지도자가 새로운 지도자로 평가받을 것이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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