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모바일 전용 ‘휙 서비스’

예적금 가입·환전, 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휙’

금융거래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NH농협은행의 ‘앱캐시’, IBK기업은행의 ‘휙 서비스’, 롯데카드의 ‘퀵 오더’, 현대캐피탈의 모바일 견적 서비스 등 금융권이 고객 편의성을 높여 출시한 서비스를 집중 조명해본다. 아울러 우리은행의 ‘더강한 예·적금’과 SC제일은행의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2’, NH농협생명의 ‘행복한경영인정기보험(무배당)’ 등 재테크와 합리적인 소비, 노후 준비에 적합한 상품도 알아본다.

IBK기업은행이 모바일 전용 ‘휙 서비스’를 개편했다. 지난달부터 공인인증서나 OTP(일회용비밀번호) 생성기, 보안카드 없이도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해 간편성을 확 높였다. ‘휙 상품가입’과 ‘휙 외화환전’ 서비스를 추가했는데, 외화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70% 우대 환율로 미국 달러나 유로, 일본 엔화를 하루 100만원까지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손쉽게 환전한 외화는 가까운 영업점에서 찾거나 휙 서비스 내 ‘선물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IBK기업은행 직원이 상품 가입과 환전 서비스를 추가한 ‘휙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이와 더불어 휙 서비스를 통한 송금과 출금 한도를 기존 1일 최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은행은 추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휙 서비스를 통해 간편 송금이나 상품 가입, 외화 환전을 이용한 고객 546명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어치 여행상품권(2명), 샤오미 나인봇 ‘미니’(4명), 샤오미 보조배터리(4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500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휙 외화환전 서비스에는 90% 우대 환율이 적용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휙 서비스는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24만명, 이체거래 25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기존 간편 송금과 출금, 더치페이(각자내기) 서비스에 상품 가입과 환전까지 추가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7월 모바일 은행인 ‘i-ONE뱅크’에서 수취인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휙 간편송금’과 통장이나 카드 없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을 수 있는 ‘휙 간편출금’을 출시했다. 수취인은 별도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송금인이 보내온 정보 메시지를 누른 뒤 은행 또는 증권사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돈을 받게 된다. 휙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은행에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 인증을 받은 뒤 6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된다.

황계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