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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나라에 도움되는 길 찾기 위해 국민 의견 듣고 의논하겠다"

입력 : 2016-12-16 13:23:42 수정 : 2016-12-16 1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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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임기를 마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후 계획에 대해서도 "한국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을 것이고, 그를 위해 국민의 의견을 듣고 의논하겠다"며 기존 태도를 유지했다.

또 대선 출마를 결심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잘 아는 사이"라고 했다.

이달말 퇴임하는 반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환송 리셉션에서 만난 한국 특파원들로부터 같은 충청권인 정 전 총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정 전 총리를) 잘 안다. 그가 미국 프린스턴대 초빙연구원으로 와 있을 때도 그렇고 자주 만났다"고 했다.

반 총장은 정 전 총리의 대선행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국내 (정치가) 돌아가는 것을 정확히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유엔 주재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반 총장은 연설에서 재임 10년을 회고하며 '단결된 유엔'을 강조했다.

그는 "유엔이 분열하지 않고 더 단결(united)해야 한다"면서 "더 효율적이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낮 워싱턴DC를 방문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만나 작별 인사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는 여러 면에서 야구와 비슷해 워낙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다"며 "타율이 3할이면 엄청난 강타자인 것처럼 반 총장은 국제사회의 난제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고 덕담했다.

반 총장도 "오바마 대통령 역시 기후변화 등 많은 홈런을 친 것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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