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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청와대 경호동 현장조사 난관…청, 연풍문 회의실로 안내

입력 : 2016-12-16 17:13:18 수정 : 2016-12-16 1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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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측, 취재진 동반 진입 막자 특위 위원들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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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대통령실 경호동에 대한 현장조사를 위해 청와대로 향했으나, 경호동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조 특위의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이 있는 춘추문 앞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들과 함께 청와대 연풍문(청와대 공무수행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절차를 밟는 건물) 방향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경찰들이 취재진은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다며 길을 막아섰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연풍문까지는 걸어가도록 조치해달라. 왜 더 이상 못 들어가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경호실이 현장조사를 완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으로 아마 청와대 안의 제3의 장소에서 조사가 되지 않겠느냐"라며 "국민들 바람대로 청와대 현장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결국 3시 20분께 취재진을 남겨두고 "나라도 빨리 들어가서 조사해야겠다"면서 청와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연풍문 2층 회의실로 향했다.

이어 특위 위원들을 태우고 춘추문 앞에 도착한 버스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내려 청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진의 발이 묶인 데 대해 항의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래 청와대 관저 출입 기록, 그리고 제 1·2 부속실 출입기록, 그리고 최순실, 차은택, 김상만, 김영재, 박채윤 등 다섯 명의 '보안 손님'의 출입기록, 이 부분에 대한 경호실의 경호수칙 위반한 이유, 그리고 세월호 참사 후 안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상황보고서와 문자전파기록 등을 제출요구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경호실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에게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했던 미용사 자매 두분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와서 시간이 얼마나 소요됐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들 의원도 3시 41분께 연풍문 방향으로 향했고, 취재진은 풀(pool. 공동취재) 기자인 청와대 출입기자 한 명만 연풍문까지만 이동할 수 있었다.

연풍문 2층 회의실에는 허원제 정무수석과 박흥렬 경호실장이 특위 위원들에게 경호동 조사가 불가하다는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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