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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미애 "대선 경선룰 조만간 제시"

입력 : 2016-12-18 18:52:55 수정 : 2016-12-18 2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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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단독 인터뷰서 밝혀 / “황교안, 사드진행 국민 뜻 어긋나… 불통 답습땐 좌시않을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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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사진) 대표는 16일 “조만간 당내 팀을 구성해 대선 경선룰에 대한 여러 안을 만들어 대선주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원래 대선 1년 전인 12월 19일이면 당헌상 경선룰을 완비해 놓아야 할 때인데 박근혜 게이트 대응에 몰두하다 보니 이걸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대선시계가 빨라진 만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가 탄핵안 가결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향후 정국 전망 및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탄핵 정국과 당내 대선 경선 관리방침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재문 기자
추 대표는 경선 룰과 관련해 “공정정이 가장 생명이다. 각 주자들이 이해해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다 낼 수 있지만 (탄핵에 따른) 환경변화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이 짧은 시간에 (무엇이) 가능한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당내 일각의 결선투표제 도입 주장에 대해선 “(대표로서) 찬반 입장 표명은 하지 않겠다”며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 (지난 대선 때) 해보니까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막판에 후보들이 결정하는 것이더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강한 불만도 표출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탄핵은 업무에 관한 탄핵이다. 외치와 내치가 거기에 다 포함된다”며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권한대행 총리가 여전히 외국을 향해 그것(사드 도입· 한일위안부 합의 등)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탄핵한 국민의 대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내치에서도) 3년 임기의 공공기관장에 대해 (재임 기간이) 석달도 채 안 되는 권한대행이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은 해선 안 될 일로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황 권한대행에게 탄핵 연대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밀려오는 경제위기에 지금 너무 급격하게 (내각을) 변화시키기보다는 국정 공백상태에서 차분하게 잘 점검해 보라는 취지인데, 이를 잘못 이해하고 제2기 박근혜정부처럼 여전히 불통방식으로 종전의 무책임을 답습한다면 우리는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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