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요르단 중부서 무장괴한 총격으로 경찰 등 최소 10명 사망, 27명 부상

입력 : 2016-12-19 07:50:24 수정 : 2016-12-19 07:50: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요르단 중부 알카라크 관광지 부근에서 무장 괴한의 연쇄 총격으로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1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등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무렵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알카라크 안팎에서 한 무리의 무장 괴한이 경찰관과 관광객에게 일련의 총격을 가한 뒤 알카라크 관광 명소인 중세 십자군 요새에 침입해 군인·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번 공격으로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과 요르단 경찰관 6명, 요르단 민간인 3명 등 적어도 10명이 숨졌다.

또 다른 경찰관과 보행자 등 2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요르단 보안당국은 "무장 괴한 5~6명이 이번 총격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총격은 알카라크에서 약 30km 거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순찰하는 중 벌어졌다.

범인들은 이곳에서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잠시 후 알카라크에서 또 다른 순찰 경찰을 겨냥해 또 다른 총격이 발생했다. 이후 무장한 괴한 무리가 십자군 요새 내부로 들어가고 나서 알카라크의 경찰서와 보행자들에게 다시 발포했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성채를 포위한 채 괴한과 한때 총격전을 벌이다가 요새 내부로 진입했다.

요르단 일간 알가드는 "십자군 성채 안에서는 한때 관광객 등 14명이 갇혀 있는 상태이며 이들 중에는 말레이시아 관광객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 모함마드 알모마니는 "무장 괴한들 제거 작전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