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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죽음을 넘어… 꿈 같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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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0 21:57:59 수정 : 2017-02-14 22: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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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아들을 껴안고 얼굴에 입을 맞추고 있다. 앞니가 빠진 것으로 미루어 열 살도 채 되지 않았을 소년은 시리아 알레포에서 피란해 17일(현지시간) 아버지가 머물고 있는 터키에 도착했다.

내전을 벌여 온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지난 13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알레포 주민의 피란이 시작됐다. 하지만 정부가 돌연 이를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등 주민들은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 전쟁통에 부모를 잃거나 피란 도중 부모와 헤어진 어린이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과 산업 중심지로서 ‘시리아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웠던 알레포는 이미 잿더미에 묻힌 ‘죽음의 도시’가 됐다.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에 맞서 일어난 시리아 시민혁명은 국제사회의 외면 속에 폭력과 파괴로 점철되며 끝모를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까지 무고한 시민 2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450만명 이상이 국외 난민이 돼 유랑하고 있다.

백소용 기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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