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트래픽 브레이크(traffic brake)’를 도입해 사고 수습 뒤 모든 인력과 장비가 철수할 때까지 현장을 통과하는 차량의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긴급자동차가 경광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사고 현장 앞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해 후속 차량의 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미국에서 2차 사고 예방과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또 저속 주행 유도가 필요한 경우 차로를 추가로 차단하고 차량 등을 갓길로 모두 옮긴 때에도 통행 속도가 높으면 최하위 차로를 차단해 안전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다.
경찰은 23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방면에서 이 매뉴얼을 활용해 유관 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현장 주변에서 일시적인 정체가 발생하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란 생각으로 경찰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고 양보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