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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대응에 실망…" 정운천 의원 새누리당 탈당

입력 : 2016-12-27 03:29:00 수정 : 2016-12-26 1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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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당내 대통령 징계 대응 등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불모지인 전북에서 20여년만에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던 정 의원은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추진을 준비 중인 ‘비박계’와 행보를 함께 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전북도민만 바라보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북도민의 위대한 선택을 받들지 못해 착잡하고 안타깝지만, 새누리당을 허문자리에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듯한 공동체를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철옹성 같은 지역장벽을 허문 전북도민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오직 전북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했다”며 “그러나 최근 국정농단 사건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의해 자행된 대통령 징계에 대응해 당 윤리위원회 무력화 등 일련의 과정을 돌이켜 볼 때 더 이상 새누리당 틀에서는 도민의 뜻을 받들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또 “공정한 시장경제, 성장과 복지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보수정당 탄생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북발전을 위한 새만금 사업과 탄소산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힘 있는 추진과 예산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탈당을 결의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이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27일 탈당계 제출을 시작으로 원내대표단 선출과 원내 교섭단체 등록 등 구체적인 창당 작업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 의원은 1996년 강현욱 전 도지사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20년 만인 지난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꽃으며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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