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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에 ‘N프로젝트’ 등 세 작품 선정

입력 : 2016-12-27 03:28:00 수정 : 2016-12-26 16: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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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국제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인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라인업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년 4월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에 ‘N 프로젝트’(가제, 감독 이창재)와 ‘시인의 사랑’(〃, 감독 김양희), ‘초행’(〃, 감독 김대환) 등 세 작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한 이후 4번째를 맞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한국영화가 모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정작은 저마다 독창적인 스타일을 갖춘 감독들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 프로젝트는 한국독립영화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다큐멘터리 작품으로서 2002년 국민참여경선의 시민혁명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올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자백’(감독 최승호)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치소재 다큐멘터리의 파괴력을 예고하고 있다.

이창재 감독은 “‘미국전쟁략사’와 ‘사이에서’, ‘길 위에서’까지 전작이 세 번이나 초청받았던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새 작업에 큰 도움을 됐는데, 이번에도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희 감독의 장편데뷔작 ‘시인의 사랑’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시인과 아내, 그리고 소년, 이 세 사람의 일상을 흔드는 강렬한 마주침을 담고 있는 영화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 시인과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그의 아내가 어느 날 우연히 거칠고 순수한 한 소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서 사랑의 가치와 관계의 소중함을 담고 있다. 시인 역에 ‘똥파리’와 ‘가족의 나라’에 출연한 양익준이, 부인 역에는 전혜진(‘더 테러 라이브’, ‘사도’), 소년 역에는 정가람(‘4등’) 등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김 감독은 “영화 제작이 불투명했을 때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수하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제작에 큰 힘이 됐다”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선택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 소감을 밝혔다.

초행은 데뷔작 ‘철원기행’(2014)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김대환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동거 6년차 커플 수형과 지영이 각자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갈등을 통해 일상의 불안과 상처, 치유를 이야기 한다. 배우 조현철과 김새벽이 주연을 맡았다.

김 감독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돼 대단히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한국독립영화가 기나긴 동면에 접어들어 새로운 미학적 충격을 주류 영화계에 안기거나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한국독립영화가 임계점을 넘어 폭발할 수 있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데,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한국독립영화 가능성에 전부를 거는 모험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에 선정된 세 작품은 현재 촬영중이거나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성된 작품은 내년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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