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도로 걷던 행인, 차량 5대에 잇따라 치여 숨져…3대는 뺑소니

입력 : 2016-12-26 20:17:49 수정 : 2016-12-26 20:46: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충북 진천경찰서는 운전 차량으로 사람을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이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모(52·여)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7시 5분쯤 진천군 이월면 도로에서 자신의 1t 트럭을 몰다가 술에 취해 도로를 걷던 조선족 A(62)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도로에 쓰러진 A씨는 이어서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던 차량 4대에 잇따라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를 들이받은 차량 5대 중 3대는 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을 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을 떠났고 2대 차량 운전자만 현장에서 112에 신고했다. 달아난 이씨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 인근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나머지 도주 차량 운전자인 허씨와 최모(47)씨는 사고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에 이날 오후 모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169%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운전한 것이 들킬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허씨는 “짐승을 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