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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50만명 시대…28일 돌파

입력 : 2016-12-27 11:07:40 수정 : 2016-12-27 1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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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흑자경영에 이어 거점공항 탈바꿈…기념식 열어 자축 대구국제공항이 오는 28일 연간 항공여객 250만명을 달성한다.

1961년 4월 부산비행장 대구출장소로 개항해 대한국민항공사(KNA·대한항공 전신) 소속 더글라스 DC-3 여객기가 김포로 처음 이륙한 뒤 55년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여는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하식 공군 제11전투비행단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등이 참석해 떡케이크를 절단하며 자축한다.

대구시와 공항공사는 일본 오사카, 도쿄로 가는 항공기 2편(에어부산 BX120, 티웨이항공 TW211) 탑승객 모두에게 기념품을 주고, 250만번째 승객으로 선정한 A씨 가족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한다.

대구국제공항은 2004년 KTX 개통 이후 2007년 대구∼김포 노선을 폐지하는 등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009년에는 이용객이 102만명(국제선 9만명)까지 떨어졌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대구경북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행사 개최로 대구국제공항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대구시는 2012년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해 대구공항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 항공사에 손실액 일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도 신규 취항 항공사에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 등 시설사용료를 50∼100% 감면하고 있다.

특히 야간운항통제시간 단축,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지역 관광업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 등이 4개 항공사(티웨이항공·제주항공·타이거에어·에어부산) 유치로 이어져 항공수요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3개(베이징·상하이·선양)밖에 없던 국제노선이 오사카, 괌, 타이베이, 도쿄, 후쿠오카, 홍콩, 세부, 삿포로, 싼야 등 12개로 늘었다.

공항 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131% 늘었다. 더구나 국제선은 14만명이던 것이 67만명으로 371%나 증가했다.

대구공항은 만성적인 적자공항이라는 오명을 씻고 올해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했다.

대구·경북, 경남 북부권 항공수요에 광주대구간고속도로 개통으로 호남 수요까지 끌어들이는 거점공항으로 거듭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 베트남, 일본 노선 개설을 항공사와 협의하는 등 국제선을 다변화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에 국가 간 항공회담을 할 때 중국 주요 도시와 필리핀 지역 운수권이 대구공항에 배분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지상 3층 724면 규모 주차빌딩을 착공해 내년 초 정상운영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국제공항이 첫 흑자를 기록하고 연간 항공여객 250만명을 달성한 것은 520만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합작품이다"며 "대구국제공항이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유관기관 협조에 시민 관심이 더해져 대구공항 활성화 전기를 마련했다"며 "시설 개선과 국제노선 신·증설로 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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