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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집에 악령 부적 숨기려다…주민들이 응징

입력 : 2016-12-28 15:07:45 수정 : 2016-12-28 15: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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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의 힘으로 정치가에게 악령을 씌우려던 나이지리아의 한 남성이 주민에게 붙잡혀 응징당했다.

남성이 피해를 주려던 정치가는 박애주의자여서 주민들이 더욱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데일리포스트 나이지리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이모 주(州)의 한 마을에서 정치가 집에 부적을 숨기려던 한 남성이 주민들에게 발각됐다.

이름이 가봉 리야카로 알려진 남성은 악령을 씌운 부적을 숨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가 이 같은 짓을 한 건 처음이 아니었다. 불과 몇 주 전에도 같은 정치가의 집에 부적을 숨기다가 주민들에게 들킨 바 있다.



분노한 주민들은 가봉의 옷을 모두 벗긴 뒤, 손수레에 태워 마을 이곳저곳으로 끌고 다녔다.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수레에 처박힌 가봉은 주민들의 온갖 욕설을 들어야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가봉의 사진을 공개한 한 네티즌은 “이 남자는 자애로운 정치가의 집에 부적을 숨기려다 적발됐다”며 “몇 주 전에 비슷한 짓을 저질러 사람들에게 들켰는데도 또 같은 짓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는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가봉이 부적을 숨기려던 정치가는 지난 2년간 섭식장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봉은 ‘성령(聖靈)’이 자기에게 부적을 숨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데일리포스트 나이지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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