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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반도 평균 기온 13.6도 '역대 최고'

입력 : 2017-01-02 19:20:04 수정 : 2017-01-02 20: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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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12.5도보다 1.1도 높아… 온난화 영향 꾸준히 상승
지난해 여름 우리나라에는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펼쳐졌다. 이런 영향 탓인지 지난해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13.6도를 기록, 1973년 전국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평년(12.5도)보다 1.1도 높은 것이다.

특히 5월 평균기온은 18.6도로 평년보다 1.4도나 높았다. 남서풍 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온 데다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이례적으로 5월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4월, 6월, 12월도 평년보다 1.1∼1.6도 높아 역대 2∼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후반∼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 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마솥더위가 펼쳐져 폭염·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8월 평균기온은 26.7도로 역대 4위에 머물렀다. 이는 8월 26일 하루 아침에 오전 최저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지며 느닷없는 가을 날씨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평균 최저기온은 9.0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최고기온은 18.1도로 평년보다 0.8도 올라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00년 전인 1910년대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0.7도였다. 그러나 1940년대 11.0도, 1960년대 11.6도, 1980년대 12.0도로 오르더니 2000년대에는 12.8도까지 올랐다. 역대 평균기온 상위 5위 가운데 2위(1998년)를 빼고 모두 2000년대 쓰여진 기록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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