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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G로 클럽 바꾼 리디아 고 골프공은 캘러웨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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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3 20:55:26 수정 : 2017-01-03 20: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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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프로 골퍼들에게 가장 민감한 골프 용품은 무엇일까.

그것은 먼 거리를 보내는 드라이버도, 공을 홀속에다 떨어뜨리는 퍼터도 아니다. 캐디 백 속에 들어 있는 14개의 클럽이 아닌 바로 지름 4.3㎝, 무게 45g의 골프 공이다. 그래서 골프 공은 제15의 클럽이라고 불린다.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상금 랭킹 1위에다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영건’ 로리 매킬로이(27·북 아일랜드)는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볼을 쓰다가 나이키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고 클럽을 교체했다. 2012년 PGA투어 올해의 선수 매킬로이는 잘 나가리라던 예상을 깨고 부진을 거듭했다. 그 부진의 골은 깊었다. 나이키 클럽에 적응을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했지만 정작 문제는 볼에 있었다. 매킬로이가 볼을 바꿔 새로운 볼에 대한 신뢰와 확실성이 없어 자신있는 스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거리, 타구의 탄도와 스핀량이 기존의 쓰던 볼과는 절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볼에 대한 적응을 마친 지 2년쯤 지나서야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2015년10월부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줄곧 지켜오고 있는 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19·뉴질랜드·사진)가 올시즌부터 고급 골프클럽 브랜드인 PXG(Parsons Xtreme Golf)와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물론 PXG의 대표적 퍼터 모델인 건보트 퍼터부터 아이언, 웨지, 드라이버까지 풀라인을 사용한다. 프로데뷔 이후 사용해오던 캘러웨이와 작별을 하게 된 셈이다.

리디아 고는 PXG 클럽으로 바꾸면서 볼에 대한 테스트를 벌여왔다. 기존에 쓰던 캘러웨이 등 3개사의 제품을 놓고 비거리, 볼 터치감, 탄도, 스핀량에 대해 신중히 테스트를 한 결과 캘러웨이 볼을 쓰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리디아 고는 클럽을 바꾸었지만 프로 데뷔 이후 3년간 사용해왔던 캘러웨이 볼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리디아 고는 골프화의 경우 덴마크의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인 ecco의 후원을 받기로 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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